몇 달 동안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내성발톱 교정하는 영상을 눈팅해 오면서(feat. 풋풋한리쌤), 레푸스라는 발관리 전문샵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동안은 내성발톱 고치려면 발톱을 뽑아야 한다고만 알고 있던 저에게는 발톱을 뽑지 않고도, 수술하지 않고도 휜 발톱을 쫙 펼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신세계였습니다. 유튜브로만 보던 교정을 직접 받게 된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했습니다.
1. 일산점(3호점) 예약방법, 위치
일산점은 제가 여의도점에서 시술을 받고, 너무 좋아서 가족들에게도 강추해서 가족들을 데리고 간 곳입니다. 할머니가 지금까지 내성발톱+티눈때문에 너무 아파서 힘드셨다고 하길래 바로 일산점을 예약해서 모시고 갔습니다. 내부 규모는 여의도점보다 훨씬 컸습니다. 상담해주시는 선생님 말씀으로는 일산점이 17년째 운영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일산점(3호점) 위치는 웨스턴돔 내부 커피빈 옆, 아이디헤어 사이에 있습니다.
일산점은 1,2,3호점이 있는데, 제가 방문한 곳은 3호점이었습니다. 저는 네이버예약으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원하는 일자, 시간에 예약신청을 하면 네이버 톡톡으로 예약 관련 안내를 해주십니다. 그 때 시술받을 가족들의 발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리면 방문 전에 미리 참고하신다고 합니다.
2. 시술
들어가면 따뜻한 차 한잔을 주시면서 상담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상담을 통해 할머니는 3TO관리와 균집관리, 티눈제거를 위한 내성발톱교정 + 안티케어1단계 + 안티각질1단계 시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같이 간 엄마는 안티각질 1단계+풋스케일링 진행했습니다. 상담해주시는 분이 무척이나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첫방문 이벤트로 풋스크린 촬영도 무료로 해 주셨습니다. 걷는 자세, 발이 닿을 때 어디부터 닿는지 분석해주는 건데 꽤나 신기했습니다.
각질관리 받는 사진입니다. 아주 꼼꼼하게 각질관리 해주셔서 무척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괜한 돈 쓰는 것 아닌지 걱정하셨는데, 받고보니 너무 좋다고 하셔서 뿌듯했습니다. 각질관리는 1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아래 파란색 조명이 번쩍이는 것이 풋스크린 촬영하는 기계고, 오른쪽 의자가 시술 받을 때 앉는 의자입니다.
역시 내성발톱케어는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총 2시간정도 걸렸는데, 좀 힘들어하셔서(아무래도 오래 앉아 계시는 것이 힘든 것 같았습니다) 오래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술해주신 부원장님 말씀으로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일수록 피부가 얇아서 아파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전후 사진은 못찍었지만 1번 했는데도 교정효과가 확실하고, 내성발톱으로 인한 찌르는 통증과 걸을 때마다 티눈 때문에 아팠던 통증도 티눈제거를 하고 싹 없어졌다고 하셨습니다. 비용은 꽤 들었지만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3. 가격
일단 내성발톱 3TO시술은, 엄지발톱 하나당 15만원입니다. 양쪽 엄지발톱을 다 하게 되면 30만원입니다. 여기에 안티각질(1단계)는 8만원, 안티케어(균제거, 1단계)는 6만원이었습니다. 할머니의 경우 44만원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2차 관리부터 3TO시술은 엄지발톱 하나당 8만원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두 명이기도 하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다니게 될 것 같아서 100만원 회원권을 결제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회원권 혜택이 각종 시술(내성발톱교정 제외) 15% 할인이 들어가서 훨씬 이득이었습니다. 여기에 회원권 결제시 +10만원 추가 적립이 들어가서 총 110만원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제품구입할인권, 인솔제작 할인권 등도 포함되어 있어서 경제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만 회원권 결제한 당일에는 금액의 50% 이상 소진할 수 없다고 해서 조금 남겨놓고, 다음에 와서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4. 여의도점
저 혼자 방문한 여의도점은, 선생님 두 분이서 동시에 양쪽 발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저는 3TO 교정+스케일링을 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또 생각지도 못했는데 엄지발가락이 많이 휘어 있다고 하셔서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말랑말랑한 재질의 기구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접했던 니겔바이셔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여의도점은 내부 공간이 일산점에 비해서는 작지만 아담하고 쾌적해서 안락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시술해주신 분들도 정말정말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궁금해 할 만한 것들도 먼저 상세히 알려주시고 서비스가 정말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또 끝나고 나니까 운동화도 살균함에 넣어두셨다가 꺼내서 주시는데 운동화가 따뜻해서 또 좋더라구요. 좀 부끄럽지만 요건 비포 애프터 사진을 첨부합니다.
생각보다 발톱이 많이 파여있었는데(파인 자국이 엄청났네요) 일단 한번 교정으로도 일자로 쫙 펴졌고, 검지발톱도 꽤 파여 있었는지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5. 총평
이상으로 레푸스에서 100만원 이상 내돈내산 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저는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대만족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액이 적게 나가는 편은 아니니(내성발톱이시라면 최소 30~40만원 정도) 어느 정도의 지출은 각오(?)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발톱을 자르지 마시고 좀 기른 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톱이 짧으면 내성발톱 교정하기가 힘들다고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하니 적절하게 기른 후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또 발을 씻고 꼭 찬바람(드라이기)으로 말려야 발에 균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까 요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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